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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은 건강한 미래사회 실현을 위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실천합니다

30%클럽캠페인

성별 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직적 조건

일시
2019년 11월 19일 16:00
장소
라이나생명빌딩 지하1층 시그나홀

모시는글

한국30%Club 세미나 성별 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직적 조건: 국내기업 사례연구 성별다양성과 여성대표성은 성평등 사회를 지향하는 국가의 정책목표이며, 최근 기업경영의 새로운가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미래포럼은 2013년부터 한국 30%클럽을 발족하여 성별다양성 증진과여성임원비율 30% 달성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개별기업 단위의 성별다양성의경험과 현실을 심층 분석하는 개별기업 사례연구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 바, 오는 11월 19일(화), 두 번째 사례연구 발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경희대학교 박우성 교수와 건국대학교 정혜정 교수가 1년여에 걸쳐 진행해 온 이번 심층 사례연구는성별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직적 조건 이라는 제목으로 사례기업의 성별다양성 현황, 유리천장의 현실과 기제,성별다양성의 주요 장애요인과 촉진 방안 등이 담길 것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그 연구내용을 공유하고기업의 성별다양성 증진을 위한 현실적 토론을 전개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여러분께서 함께 하시어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19년 11월 19일(화) 16:00~18:00 장소 : 라이나생명(시그나타워) 지하 1층 시그나홀 프로그램 시간 프로그램 16:00~16:10 여는 인사 이혜경 미래포럼 이사장 16:10~17:10 연구 발표 박우성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정혜정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17:10~17:40 지정 토론 000 17:40~18:00 종합 토론 사회 : 장필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오시는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봉로 48 시그나타워 지하 1층 시그나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청진공원 출구 1호선 종각역 그랑서울 출구 버 스 간선 101, 103, 109, 150, 160, 260, 270, 271, 273, 370, 405, 470, 471, 501, 506, 601, 606, 705, 710, 720, 721 미래포럼은 2004년 12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밝은 터전을 넘겨주자는 취지로 설립되었습니다.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가 모여서 건강한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04001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서교동) 한국여성재단빌딩 5층 T. 02-336-6453 F. 02-336-6459 E.meerae@meer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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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미래포럼은 11월 19일(화) 라이나생명 지하 1층 시그나홀에서 “성별 다양성을 위한 조직적 조건: 국내기업 사례연구 – 인사관리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30%클럽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박우성 교수님과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정혜정 교수님께서 지난 1년여 간 한개의 사례기업을 대상으로 심층분석한 내용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토론에는 리박스컨설팅의 정태희 대표님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영미 교수님께서 수고해 주셨으며, 사회는 이화여자대학교 장필화 명예교수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기업, 학계, 전문가, NGO단체 및 미래포럼 회원 등 총 33명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먼저 발표를 시작한 박우성 교수님은 우리 사회가 여성이 인구의 50%인데 상장기업의 여성임원이 2.3%라는 것은 대단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사회전체가 여성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여성이 임원이 되는 과정에서의 대한 장애 및 촉진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기존 선행연구에서 많이 다루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사례기업의 변화를 위한 핵심 driver 혹은 enabler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박우성 교수님은 사례기업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젠더 다양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연령, 근속연수, 근로부문, 역할단계 등에 대한 성별 비교분석을 하고, 임원, 워크리더, 구성원 및 퇴직자를 포함한 총 18명을 대상으로 한 면담조사 결과를 공유하였습니다. 여성의 경력개발 장애 요인으로 출산 및 육아를 꼽았으며,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대한 관점의 성별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여성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에 대한 개념의 모호함, 여성 리더십 기회의 부족으로 인한 체념 혹은 이직현상,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영역으로서 경력 입사자들의 경험에 주목하였습니다.

이어서 정혜정 교수님은 사례기업의 리더에서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총 206명을 대상으로 웹서베이를 실시한 결과를 공유하였습니다. 이 조사의 핵심 키워드로 ‘리더십 열망(leadership aspiration)’의 개념을 소개하고, 리더십 열망의 예측변수로서 성장욕구강도, 리더십 효능감, 젠더관련 태도 등을 설정, 리더십 열망이 조직몰입, 직무몰입, 개인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성별의 차이를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여성의 경우 리더십 효능감이 성장욕구 강도에, 다시 성장욕구강도는 리더십열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다른 변수를 통제했을때 성별은 리더십열망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않았고, 젠더블라인드니스(남성과 여성 구분없이 다양한 개성을 지닌 개인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가 여성구성원들의 리더십열망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어 박우성 교수님은 이러한 분석들을 종합하여, 성별 차이를 넘어 더 포괄적인 다양성의 틀로서 접근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실천전략으로 리더십 모델의 명확화, 다양한 경력관리, 리더십 열망에 대한 자극과 촉진, 젠더 블라인드 교육, 출산육아휴가와 경력관리, 경력입사자들의 적응 지원 등 6개 전략의 채택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어 토론을 맡은 정태희 대표는 기업의 여성리더로서 경험했던 바를 공유하면서, 현재의 20대, 밀레니얼들, 미래세대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고의 혁명, 리더십의 변혁을 고려할 것을 주문하며, 남자와 여자의 차이보다 더 본질적인 다양성, 취향의 다양성, 조직 안팎의 다양성, 파트타이머,프리랜서등 일의 다양성, 특히 나 자신의 마인드 셋의 성찰 필요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습니다. 김영미 교수님은 같은 시리즈로 작년에 본인이 수행한 심층사례연구를 언급하면서 젠더 블라인드니스 접근이 개인성과 중심의 meritocracy로 갈 위험성을 지적하고, 여성구성원의 리더십효능감과 리더십열망을 높이기 위해 여성을 바꾸는 일보다 성별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운 일터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발표와 토론 이후 객석에서는 조사연구의 방법론 문제, 젠더 블라인드니스 접근이 결국 “fix the women” approach 가 되지 않을지의 우려, 사례기업의 여성임원 이직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제시 요구 등, 열띤 학습의 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도 삼삼오오 모여 토론이 계속될 정도로 뜨거운 세미나였습니다. 앞으로도 미래포럼은 건강한 미래사회를 위해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