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9/08/01 03:13:15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싱가포르 진출은 19년 만에 꿈이 실현된 것이다. 하지만 시작일 뿐, 한식의 세계화는 지금부터다.”
국내 외식업계의 대표 브랜드 ‘놀부항아리갈비’가 업계 최초로 31일 싱가포르에 문을 열었다. 위치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지 오차드로드이다.
김순진 회장에게 싱가포르 진출의 의미는 남다르다. 허름한 보쌈집을 운영하던 김 회장이 ‘놀부’라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업을 시작한 것은 1987년, 그리고 불과 4년 뒤 외식업계로는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간판을 내걸었다. 예상외로 대박을 냈고, 인근 싱가포르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왔다.
김 회장은 “당시 국내 시장의 성장에 집중하다 보니, 싱가포르까지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며 “회사 규모도 커지고, 외형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지만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 늘 남아있었다”고 회고했다.
출처 :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0908/h200908010307118480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