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임유진기자]
홈리스 여성 주간센터 등 20개 기관 대상 시설 개보수 지원
태평양복지재단(이사장 이윤)과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조형)이 15일 열린복지열린여성센터 ‘일+문화카페’에서 여성생활·이용시설 개보수사업 ‘Happy Bath, Happy Women’의 첫 현판식을 가졌다.
‘Happy Bath, Happy Women’ 사업은 여성쉼터나 여성자활지원센터와 같은 여성 이용시설의 열악하고 노후한 화장실 및 욕실 개보수 지원 사업으로, ㈜아모레퍼시픽의 태평양복지재단과 여성재단이 지난 6월부터 20개 시설을 선정해 함께 펼쳐왔다.
이번에 첫 현판식을 가진 홈리스 여성을 위한 주간센터 ‘일+문화카페’의 화장실은 한겨울에도 온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전면 개보수되고 한편에 온수가 나오는 욕실까지 따로 마련됐다.
현판식에 참석한 강경희 여성재단 사무총장은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너무 열악한 시설이 많아 고쳐주고 싶은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여성들의 위생·건강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이런 의미 있는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하고 싶다”며 “민간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평양복지재단의 신찬호 기업문화팀 관계자는 “기업재단의 한계성을 넘는 사업을 해보려는 계획을 갖고 있던 차에 여성단체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여성이나 여성시설 이용자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채워줄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더 많은 공익사업을 여성단체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서정화 열린복지열린여성센터 대표는 “따뜻한 물이 나오고 시설이 좋아지니까 거리에서 생활하는 여성뿐 아니라 욕실이 없는 쪽방에 거주하는 여성들까지 많이 이용한다”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여성 이용자들에게 이 같은 쾌적한 서비스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전했다.
이번 사업과 함께 전개된 대안적인 여성 휴게실 설치 사업 ‘아리따움 인유’ 현판식도 마산성가족상담소와 대전여민회에서 23일과 29일에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