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뉴스=장윤희 기자] 한국재즈협회(회장 신관웅)는 ‘깨끗한 축제 만들기’ 위원회와 함께 일산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즈와 국악을 소재로 한 크로스오버 음악회를 14일 개최한다.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를 배경으로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음악회에는 대한민국 재즈1세대 Dixieland Jazz Band와 신세대 해금연주자 꽃별이 참여한다.
재즈1세대 밴드는 한국 재즈계의 전설 신관웅을 주축으로 국내에 재즈를 도입한 70대 이상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밴드이다. 꽃별은 이제 갓 서른을 넘긴 해금연주자로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추노’의 OST에 참여하는 등 국악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공연 시작 전에는 ‘깨끗한 축제 만들기’ 위원회가 마련한 캠페인 행사가 열린다. 가족단위의 방문객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의식개선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분리수거 교육과 함께 쓰레기를 주워오면 친환경 유아용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눈을 즐겁게 하는 예술작품의 휴지통이 배치되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깨끗한 축제 만들기 위원회’는 ‘황소개구리와 우리말’로 일반인에게 친근한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의 지도 아래 결성된 단체로, 행사진행시 배출되는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위원장 이가람(여, 23세)은 “작년 월드디제이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축제로 인해 발생되는 쓰레기로 난지지구가 쓰레기장이 되는 것을 목격했다. 좋은 취지의 축제를 살리기 위해선 끝난 후 뒤처리가 더 중요한데 이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 자연생태계를 재연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노을음악회는 끝나고 나서도 웃으며 나갈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재즈협회 기획실 이명재 팀장은 “노을음악회는 해외 아티스트 내한공연에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은 1세대 재즈뮤지션의 부활을 알림과 동시에 신세대 연주자와의 만남으로 세대간 벽을 허무는 공연이 될 것” 이라며 “국악과 재즈가 어렵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깨끗한 공연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