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사회적 기업에 삼성의 역량 넣겠다”
입력 2010-10-06 13:44, 최종수정 2010-10-06 15:13 [경제투데이]
“단순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지원을 통해 육성하고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 것이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약 200억원을 투자해 향후 3년간 7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 사회의 취약계층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단순한 자금지원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넘어 전사적으로 육성해 자립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사회적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삼성전자의 사회적 기업인 무궁화전자와 비교할 때 이번 지원방안은 뭐가 다른가.
-“지난 1994년 설립된 무궁화전자는 현재 80여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에 소형가전을 납품하고 있다. 이를 이번에 발표한 사회적 기업으로 편입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자 했다.”
△기업인 만큼 적자가 날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장애인 파견회사는 충분히 자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문화 사업 쪽은 삼성에 역점적으로 할 사업이기 때문에 적자가 나서 (회사가) 없어질 리는 없다.”
△4개 분야에 7개 기업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다문화 가족 지원 기업이 2개, 공부방 교사파견 기업이 3개, 장애인 인력파견 기업이 2개 등 총 7개다. 사회적 기업가 창업 아카데미에서 나오는 기업은 계산된 것이 아니다.”
△3년간 200억원이라는 투자액은 변동이 없나?
-“더 늘어날 것이다.”
△사회적 공익 재단이 아닌 사회적 기업으로 만드는 이유가 있나.
-“좀 더 전문성을 갖고 갈 수 있다. 또한 기업형태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등의 이점을 활용할 수도 있다.”
△창업 아카데미의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
-“지금부터 만들 것이다.”
△7개 사 중 가장 먼저 처음 문을 여는 것은?
-“사회적 기업 착수는 절차가 있다. 사단법인 설립과 6개월 정도 실적이 있어야 사회적 기업인증을 받는다. 실제 인증은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이며, 공부방이 가장 먼저일 것 같다.”
△사회적 기업을 만들겠다고 한 계기는 무언가.
“사회적 기업화는 이미 많은 삼성의 사업장에서 하고 있다. 각 사업장과 연계되어 있는 영세규모의 빨래방, 야채공장, 떡 공장 등이 그것이다. 이를 사회적 기업화하면 금방 할 수 있지만 좀 더 다른 차원에서 하고자 했다. 사회적기업의 금액보다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 역량을 집어넣고 이를 성공시켜 확산시킬 수 있다면 이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출처 : http://eto.freechal.com/news/view.asp?Code=20101006134426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