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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은퇴 이릅니다”…시니어에 손 내민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가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거나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한킴벌리는 이같은 구태경영을 거부한다.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사업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18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2년부터 시니어사업 관심업체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개발과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유한킴벌리는 지원을 통해 26개 소기업을 육성했고 이 과정에서 203개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전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 65개가 생겨났다.

 

시니어 채용은 유한킴벌리가 먼저 실천했다. 유한킴벌리 전화상담센터에는 55세 이상 시니어 사원 8명이 있다. 대부분 기업에서 20~30대 젊은이가 상담센터에서 근무하는 상황에 반한다. 이들은 센터에 처음 배치됐을 때 나이든 노인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컸다고 한다. 현재는 직원들과 상담전화를 건 소비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인생 선배가 됐다.

 

시니어 상담사인 정경자(57·)씨는 직장에서 은퇴가 사회에서 은퇴를 의미하지 않는다풍부한 경험이 있는 우리는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유한킴벌리의 경영방식은 마이클포터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주창한 공유가치창출경영이 모태다. 공유가치창출경영은 중소제조업체, 사회적 기업, 개인의 파트너십을 통해 회사 성장, 산업 육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공유가치창출경영은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아직 생소한 게 현실이다. 유한킴벌리가 최근 시니어가 자원입니다라는 캠페인 시즌 2를 시작한 이유이다. 캠페인 시즌 2시니어 경험과 지혜는 소중한 자원이다라는 시즌 1의 메시지를 보다 구체화했다. 시즌 2에서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라는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유한킴벌리가 캠페인에 등장하는 모델을 일반인으로 선정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시니어 누구나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사회적인 인식 제고를 위한 결정이었다. 캠페인에서는 젊은 시절 음향기술자로 일한 경험을 살려 시니어 제품을 개발하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시니어 돋보기를 판매하는 성공 사례가 소개된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은 시즌 2는 시니어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새로운 일에 다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고령사회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앞으로 활동적인 시니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령화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은퇴 이릅니다시니어에 손 내민 유한킴벌리(2015.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