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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고령화는 위기 아닌 기회…`액티브 시니어` 사업 키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현상이 깊어지면서 복지 수요 증가와 경제활력 저하 같은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50년께면 5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2060년이 되면 생산가능인구 10명이 노인 8명과 유아 2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령화 현상이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에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시니어 비즈니스를 육성하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CSV(Creating Shared Value)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되는 공유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다. 최 대표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를 문제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자는 것이라며 시니어가 보다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로 바뀐다면 고령화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 창출을 통한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CSV 모델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니어기금을 조성하고, 시니어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결국 시니어 일자리가 많아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시니어 산업 비중은 5.4%로 독일(12.3%)이나 일본(19.6%)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시니어 산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키울 수 있다면 우리 경제 규모 자체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논리가 된다.

 

유한킴벌리가 액티브 시니어 생활용품 시장을 육성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표적인 제품군은 요실금 언더웨어‘. 지금은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그렇지 못했다. 다시 말해 수동적(Inactive) 시니어를 위한 제품 위주였지, 능동적(Active) 시니어를 위한 제품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생리대가 모성 보호와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도왔던 것처럼, 요실금 언더웨어는 액티브 시니어의 활동을 위한 생활필수품으로 자연스럽게 수용되고, 더욱 능동적이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매일경제/유한킴벌리, 고령화는 위기 아닌 기회`액티브 시니어` 사업 키운다(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