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6년 05월 04일 18:30
- 장소
- 웨스틴 조선호텔
후기
<미래 경쟁력과 기업문화의 혁신>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공항기업의 실현을 위해 을 계획, 지속가능경영과 고객행복경영을 선언한 공기업이다. 은 ‘동북아 물류허브 공항 구현, 공항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 Air-City건설, 공항기업의 실현, 이해관계자와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공항 위상 강화’라는 5대 경영전략 을 지향하고 있지만, 특별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재희 사장은 기업문화가 혁신 되어야만 이 모든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직원 가치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 교육계획 도입, 패밀리 휴가 제도를 통한 신나는 일터 만들기, 동료 및 선후배간 멘토링 프로그램, 직원의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행복센터 설립, 투명한 경영을 위한 신 인사제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방적이며,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열린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재희 사장은 직원들이 CEO에게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도시락 미팅, 매월 회사경영정책설명회 등을 통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업문화 혁신에 초점을 맞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례를 통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이 단순히 경제적 성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경제적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천이 필요하며 기업이 그것을 미리 준비할 때에만 지속가능경영이 이뤄질 수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플로어토론
– 강한 리더십을 통해 조직문화를 새롭게 창출해내고 있어 타기업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리더십에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지 않는 것이 조직의 현실인데 그것에 대한 대안은 있는지 궁금하다. (이강현 볼런티어21 사무 총장)
답변:어떤 문화를 만들어 나감에 있어 가장 좋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을 대할 때, 가장 많은 동의를 얻어내는 리더십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 대안이다.
–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미래 기업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 ‘한국 문화 정체성의 아이콘’과 미래 성장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표현 방법의 전시관을 설계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자 서울대학교 교수)
– 과거 출장과 휴가도 없이 업무에 임하셨던 이야기를 통해 가족에게 소홀하셨을 것 같은데, 현재 기업에 가족친화적인 정책을 어떻게 시행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최영호 한국여성환경운동본부 대표)
답변:오히려 과거의 경험을 통해 가족과 동시에 업무에 임할 수 있음을 깨달았기에 현재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할 수 있다.
– 지난 포럼에서 소개된 유한킴벌리의 사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례가 다름을 강조하였는데, 동일한 점과 차이점은 각각 무엇인지 궁금하다. (홍태희 이폴리머 사장)
답변:두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다만, 강한 리더십과 유연한 리더십이라는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 공사는 대체로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고 유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미래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문화를 어떻게 혁신하고 계신지, 혹 CEO가 권위적으로 추진할 때가 가능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은욱 유한킴벌리 전무)
– 관료적 조직에서 직원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상희 청와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답변:조직문화가 가지고 있는 정서를 바꾸는 것은 억누르고 있는 제도들을 변화시키는 것에 있다. 과거 패러다임에서 오는 부정적인 복지부동의 문화와 도태된 직원들의 열정을 현재 의 전략들을 통해 변화시키고 있다.
–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공항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에게 영어 사용을 강조하셨는데, 과묵한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오히려 대화를 단절시키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 (이보영 EBY Edu-Group 언어연구소 고문)
답변:영어 사용을 실행하는 초반에는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회의에서 몇몇 직원들의 영어 발표를 통해 많은 직원들이 자극을 받고 영어 사용 문화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 공기업의 경우, CEO의 역량이나 추진력도 중요하지만 평가보상과 책임시스템이 공존하는 체계를 통해 직원 전원이 혁신참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문제 극복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윤재승 대웅제약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