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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포럼

[회원포럼] 불쾌함의 경계는 어디인가?

일시
2026년 06월 19일 15:00
장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 한국여성재단 2층 W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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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2026년 제2회 회원포럼 다섯가지 담대한 희망 불쾌함의 경계는 어디인가 2026. 6. 19. (금) 15:00-17:00 '타인에 대한 예민함과 배척이 늘어나는 사회적 현상을 살펴보고, 정상과 비정상, 깨끗함과 더러움 등을 구분하는 경계에 대해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신경다양성의 관점에서 지역사회를 되돌아보며, 돌봄과 환대의 자리를 어떻게 넓혀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사)미래포럼은 6월 19일 <담대한 희망 포럼>을 개최합니다. 본 포럼은 5가지 주제로 구성된 시리즈로 각각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민주주의의 확장과 재발견(Democracy) 2. 연대와 돌봄의 사회적 재구축(Devotion) 3. 기술과 인간의 관계 재정립(Development) 4. 지구적 생태와 지속가능성 제고(Durability) 5. 사회적 다양성의 가치와 회복(DEI) 오는 6월 포럼의 키워드는 '25년부터 릴레이로 진행된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인 '사회적 다양성의 가치와 회복(DEI)', <다양성>에 관해 이야기 나눕니다. 이번 포럼은 성공회대 김찬호 교수님 발제, 김만권 박사님과 이은경 소장님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거대 전환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 미래에 대한 긍정적 비전과 실질적 변화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별도 참가비 없음 일시 2026년 6월 19일(금) 15:00-17:00 장소 한국여성재단 2층 W나누리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 주최 미래포럼 강사소개 발제 김찬호 교수 -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문학박사) - 오사카 대학교객원연구원 - 서울특별시 대안교육센터 부소장 - 현)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저서 -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김영사. 2025) - 《대면 비대면 외면》 (문학과지성사. 2023) - 《모멸감》. 문학과지성사. 2014년 토론 김만권 박사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 정치철학자 이은경 소장 - 현)희망제작소 제7대 소장 - 미디어학 박사 프로그램 사회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15:00-15:05 여는인사 장필화 미래포럼 이사장 15:05-16:00 발제 김찬호 교수 16:00-16:20 지정토론1 김만권 정치철학 박사 16:20-16:40 지정토론2 이은경 희망제작소장 16:40-16:50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16:50-17:00 마무리 및 닫는 인사 * 상기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행사 준비를 위해 사전접수 부탁드립니다. 오시는길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 한국여성재단 2층 W나누리 교통안내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출구로 나와 100m 직진 후 마포구청 방향으로 우회전 400m 직진, 아만티 호텔Amanti Hotel(구 청기와 예식장) 뒷 건물 ※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만티 호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전 차량번호 제시 필요) 미래포럼은 2004년 12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밝은 터전을 넘겨주자는 취지로 설립되었습니다.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가 모여서 건강한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미래포럼 04001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서교동) 한국여성재단빌딩 5층 T. 02-336-6453 F. 02-336-6459 E. meerae@meerae.org Copyright © 2024 MEERAE FORU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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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불쾌함'을 견디는 사회가 다양성을 품는다

미래포럼 제2회 회원포럼 후기

“우리는 언제부터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을까.”

이번 미래포럼 제2회 회원포럼에서 김찬호 교수는 이 질문으로 우리 사회를 다시 바라보게 했다. 『불쾌함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발제는 단순히 예의나 갈등을 이야기하는 강연이 아니었다. 오히려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청결, 안전, 효율, 정상성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사람들 사이에 더 많은 경계를 만들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일상에서 만나게 된 한 이웃의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두려움과 거리감을 느꼈던 사람이었지만, 용기를 내어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는 ‘위험한 타인’이 아니라 아픔과 외로움을 지닌 한 사람임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경험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외모와 행동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이해하기보다 배제하는 사회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발제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현대 사회는 불편함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능력까지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을 던졌다. 조금 낯설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존재를 만나면 관계를 끊고, 거리를 두고, 배제하는 문화가 일상이 되면서 ‘다양성’은 제도보다 먼저 우리의 감수성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특히 치매와 정신질환을 둘러싼 사례들은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 교수는 치매 당사자를 사회에서 격리하기보다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본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돌봄은 시설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완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치매 친화적 마을, 함께하는 쇼핑, 지역 주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들은 ‘관리’보다 ‘공존’이 사람을 더 오래 살아가게 만든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메시지는 “불편함을 제거하는 사회가 반드시 더 좋은 사회는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 늙고, 병들고, 약해진다. 그렇기에 다양성은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가치가 아니라 결국 미래의 우리 자신을 위한 가치이기도 하다. 불편함을 모두 없애려는 사회보다, 서로의 취약함을 이해하고 감당할 수 있는 사회가 더 건강한 공동체라는 김 교수의 제안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중요한 화두였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철학과 사회학의 관점에서 발제 내용을 확장하며, 다양성과 공존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상상력과 민주적 감수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불쾌함’을 단순히 제거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경험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공유했다.

미래포럼은 이번 회원포럼을 통해 다양성이란 단순히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불완전함과 취약함까지 품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함께 확인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공존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다양한 삶이 존중받는 공동체를 향한 논의는 앞으로도 미래포럼이 이어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