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년 03월 18일 15:00
- 장소
- 한국여성재단 2층 W나누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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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 미래포럼의 <제3회 좋은어른 아카데미>에서는 최재천 교수님을 모시고 ‘인생 이모작’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강연은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습니다.
강연은 인생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는 개념에서 출발했습니다. 최재천 교수님은 인간의 삶을 ‘번식기’와 ‘번식후기’로 구분하며, 현대 사회에서 단순히 노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역할을 찾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사회 구조 역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주셨습니다.
강연에서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출생률은 1970년 4.53에서 2000년대 들어 1.0대까지 하락하며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저출생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반면, 고령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복지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다. 단순히 출생률 회복이 답이 아니라, 인구 이동을 허용하는 정책적 변화와 연령에 따른 역할 재정립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연의 핵심 메시지는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였습니다. 첫 번째는 ‘배움’입니다. 교수님은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평생학습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는 ‘관계’입니다.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회적 교류와 멘토링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건강’입니다. 누구나 인생 후반기를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보내고 싶어하진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인생 이모작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제2인생을 준비하는 대학’이 필요하다는 교수님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생 인구의 감소로 학령기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기사가 큰 이슈를 끌었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대학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을 한다면 어떨까요? 최재천 교수님은 기존의 교육 시스템이 젊은 시기에만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중장년층이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이 강연은 단순한 노후 준비를 넘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능동적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였습니다. 강연 후에는 모든 참가자분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교수님과 기념촬영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회원분들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