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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포럼

2026 제1회 포럼_ 한국의 ‘추출주의’와 “남겨진” 지역들

일시
2026년 04월 02일 15:00
장소
한국여성재단 2층 W나누리 마포구 월드컵북로 5길 13

모시는글

2026년 제1회 회원포럼 다섯가지 담대한 희망 포럼 한국의 ‘추출주의’와 “남겨진” 지역들 (사)미래포럼은 오는 4월 2일(목), 2026년 첫 회원포럼을 개최합니다. <담대한 희망 포럼>이라는 이름 아래 민주주의, 돌봄, AI와 인간, 다양성, 지속가능성 5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시리즈 포럼입니다. <다섯 가지 담대한 희망≫은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는 격차, 분열, 환경 위기, 기술 발전 등 복합적인 문제를 도전 과제로 인식하되,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려는 긍정적인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담대함”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히 낙관적인 태도 이상을 의미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다섯가지 주요 주제를 조금 더 살펴보자면 ① 민주주의의 확장 및 재발견(Democracy), ② 사회적 다양성의 가치와 회복(DEI), ③ 연대와 돌봄의 사회적 재구축(Devotion), ⓸ 기술과 인간의 관계 재정립(Development), ⑤ 지구적 생태와 지속 가능성의 제고(Durability)입니다. 이번 포럼은 제주대 사회학과 백영경 교수님께서 발제하시고, 탈성장과 대안연구소 김현우 소장님께서 토론으로 참여해 주십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긍정적 비전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기를 기대합니다. 회원, 비회원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2025년 4월 2일(목) 15:00-17:00 장소: 한국여성재단 2층 W나누리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 주최: 미래포럼 후원: 유한킴벌리, 매일유업, 샘표, 풀무원, 뉴패러다인인스티튜스 강사소개 백영경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 -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졸업 및 석사 수료 -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 및 박사 - 현)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저서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 <프랑켄슈타인의 일상>등 다수 프로그램 사회 -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15:00~15:10 여는 인사 - 장필화 미래포럼 이사장 15:10~16:00 발제 - 백영경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 16:00~16:30 지정토론 - 김현우 탈성장과 대안연구소장 16:30~16:50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16:50~17:00 마무리 및 닫는 인사 * 상기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행사 준비를 위해 사전접수 부탁드립니다. 오시는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 한국여성재단 2층 W나누리 교통안내 :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출구로 나와 100m 직진 후 마포구청 방향으로 우회전 400m 직진, 아만티 호텔AMANTI HOTEL(구 청기와 예식장) 뒷 건물 ※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만티 호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전 차량번호 제시 필요) 미래포럼은 2004년 12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밝은 터전을 넘겨주자는 취지로 설립되었습니다.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가 모여서 건강한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미래포럼 04001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서교동) 한국여성재단빌딩 5층 T. 02-336-6453 F. 02-336-6459 E.meerae@meer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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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1회 미래포럼 회원포럼 후기

한국의 ‘추출주의’와 ‘남겨진’ 지역들

2026년 4월 2일, 미래포럼 제1회 회원포럼이 한국여성재단 W나누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추출주의와 남겨진 지역들’을 주제로,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백영경 교수가 발제를 맡아 한국 사회의 지역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는 자리였다.

추출주의(extractivism)는 그동안 남미나 동남아시아와 같은 지역에서 나타나는 개발 문제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강연은 이 개념이 한국 사회에도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지역 개발과 성장의 이면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추출주의란 특정 지역의 자원과 노동, 환경이 외부로 이전되고, 그 결과로 지역에는 손실과 공백이 남는 구조를 의미한다. 백 교수는 이러한 구조가 한국에서도 반복되어 왔음을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영풍 석포제련소, 사북 지역, 화순 탄광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한국형 추출주의의 실체를 설명했다. 오랜 기간 산업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했던 지역들은 산업이 쇠퇴한 이후에도 충분한 회복이나 대안을 제공받지 못한 채 ‘남겨진’ 공간이 되었다. 사북의 경우 탄광 폐광 이후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재편되었지만, 이는 지역의 자립적 발전이라기보다 외부 자본 중심 구조의 연장선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화순 역시 폐광 이후 지역의 미래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며, 추출 이후 책임의 공백이 드러나는 사례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논의는 우리가 흔히 ‘지역소멸’이라고 부르는 현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지역소멸은 단순히 인구 감소나 청년 유출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시간 지속된 자원 추출 구조의 결과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지역이 비어가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조적으로 ‘비워진’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강연은 이러한 문제를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이라는 관점과 연결시켰다. 산업의 전환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과정이 지역 주민의 삶과 권리를 중심에 두지 않는다면, 또 다른 형태의 추출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의 회복과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산업 대체를 넘어, 자원의 분배 방식과 책임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제기되었다.

이번 포럼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성장과 개발의 논리를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자리였다. 특히 지역을 단순한 ‘개발의 대상’이나 ‘정책의 단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구조적 관계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미래포럼이 다루게 될 다양한 의제들 역시, 이처럼 기존의 문제를 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사회적 대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