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일보 (2017.07.26)
민간 기업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단단했다. 5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은 2.7%에 불과했고 336개 기업(67.2%)에는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26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 500대 기업 여성임원 현황’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좀체 무너지지 않는 성차별의 벽을 보여준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의 수는 406명으로 전체의 2.7%에 그쳤다. 2014년 2.3%(353명), 2015년 2.4%(376명)에서 크게 오르지 않은 수치다. 공공부문에서 ‘여성장관 30%’, ‘공공기관 여성임원 30%’ 같은 구호가 나오고 있지만 민간기업은 10분의 1도 버거운 상황이다.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2014년 348곳(69.6%), 2015년 346곳(69.2%), 지난해 336곳(67.2%)으로 소폭 줄었다. 여성임원 비율을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 4.9%, 금융·보험업 2.7%, 제조업 2.3%, 건설업 0.8%로 조사됐다. 특히 금융·보험업은 여성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이지만 여성임원 비율은 2014년 3.0%에서 지난해 2.7%로 줄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관리직위 확대로 자연스럽게 연계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차별 개선을 위해서는 의식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사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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