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8 서울신문 사설.오피니언
[열린세상] 칼럼
리더십 중에는 스스로 최전면에 나서서 깃발을 들고 앞을 향해 돌진하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자신은 앞에 나서지 아니하고 전면에 유능한 선수들을 내세운 뒤 이들을 독려하는 스타일이 있다. 전자를 ‘스타선수형 리더십’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감독형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MB는 어떤 리더십을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후자여야 성공할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이다. 유능한 장관, 스타 장관, 50대 정도의 젊은 장관 등 요인들을 대폭 등용해 과감하게 재량권을 주고 소관분야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게 하며, 또 그에 대해 책임도 지게 하는 것이다.MB정권이 출범초기에 내각이나 청와대인사에서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일부 흠 있는 인사들을 등용한 점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국민적으로, 또는 해당 분야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인물들을 찾아내지 못하고 캠프 중심의 좁은 틀안에서 인물을 찾았다는 데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신뢰감이 떨어지거나 ‘노땅’같은 인물들로 쫙 포진했다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MB리더십의 스타일이 바뀌었으면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MB가 지금 70을 바라보는 60대이기 때문이다.

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102803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