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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4조2교대 전환한 유한킴벌리

교대조.정규직 파트타이머 확대..양보.타협이 관건
노사신뢰ㆍ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선결조건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면서 일자리 나누기, 이른바 `잡 셰어링(Job Sharing)’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잡 셰어링이란 노동자 1명당 노동 시간과 임금을 줄이고 여기서 절감한 비용으로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자는 정책을 통칭한다.

임금피크제나 전환배치 등 일자리 지키기 정책들도 넓은 의미의 잡 셰어링으로 볼 수 있지만, 교대 조 확대나 단시간 근로제 도입 등을 통해 고용을 늘리자는 게 본래 의미의 잡 셰어링이다.

◇교대조 확대..노ㆍ사 `윈윈’
잡 셰어링 방안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이 교대조 확대다.

2개 조, 3개 조로 이뤄진 교대 조를 3개 조, 4개 조로 늘려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한킴벌리가 외환위기 당시 주문 감소로 위기에 몰리자 감원 대신 교대 조를 확대(3조 3교대→4조 2교대)한 것이 시작이다.

교대 조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인력의 50%에 이르는 10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해 인건비가 상승했지만, 휴식일이 늘어나고 교육시간도 확보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3조 3교대에서 현장 근로자들은 주간 56시간, 연간 352일(대체근무 등 포함)을 일해야 했지만, 4조 2교대(3일 주간 – 1일 교육 – 2일 휴식 – 3일 야간 – 3일 휴식 패턴)에서는 근로시간이 주간 42시간, 연간 181일로 줄어든다.

특히 과거에는 교육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교대 조 확대 이후에는 한 달에 20시간 정도를 직무교육에 할애할 수 있게 됐다.

근무시간이 줄어들고 특근이 없어져 임금 하락이 예상됐지만, 사전에 노사협의를 통해 시급을 올리고 교육수당도 지급, 임금은 변동이 없도록 조정했다.

교대 조 확대는 초기의 인건비 상승이 부담스럽지만 정착되면 경영진과 노동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 방안이다.

작업장 혁신방안을 컨설팅하는 고성과작업장혁신센터가 2008년 센터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교대 조 확대 등 혁신을 적용한 17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입 이후 매출액은 18.8% 증가하고 고용규모도 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로 말미암은 피로감소’에 대한 5점 척도 조사에서 제조업은 팀장 3.57점 팀원 3.47점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류였다.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0/03/10/0301000000AKR20100310162200026.HTML?template=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