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13년만에 누적 4억명을 돌파했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4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까지 약 4억3만20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첫해 공항 이용객수가 1454만 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연평균 6.4%의 성장세를 보이며 누적여객이 2005년 1억 명, 2009년 2억 명, 2012년 3억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4일 4억 명을 달성했다.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수는 지난달 말 기준 84개에 달한다. 취항 도시는 193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2009년부터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가 본격적으로 국제선 시장에 진출하면서 여객 증가를 견인했고 중국노선 여객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34만 명이던 LCC 이용 여객은 지난해 488만 명으로 4년새 1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중국노선 여객은 2003년 336만 명에서 2013년 891만 명으로 10년 만에 2.7배 늘었다.

특히 올해 1∼7월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일일 이용객이 16만 명을 넘었으며 항공기 운항 횟수도 889회, 수하물처리 건수도 14만 6704개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객수가 45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여객터미널 연간 수용 용량인 4400만 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홍열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여객 급증에 대비한 시설 확충과 함께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9연패의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2017년까지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공항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은 현재 10.7%(지난달말 기준, 계획대비 10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처리 능력은 여객 6200만 명, 화물 580만 톤으로 늘어난다.

[출처: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 인천국제공항, 개항 13년만에 누적 이용객 4억명 돌파(201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