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벨은 ‘탈산업사회’ 개념을 통해 현대사회에서의 서비스 노동이나 지적 기술의 심화 추세를 설명하고, 이매뉴얼 월러스틴은 서구 중심의 시각을 넘어서 세계 체계의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위기와 미래의 모습을 짚어낸다.
리처드 세넷은 자본주의가 협력, 정체성, 자기의존 등의 가치를 어떻게 밀어내는지, 조지 리처는 패스트푸드를 소재로 현대사회의 소비 양상이 어떻게 개인의 자율성·정체성 상실로 이어지는지 꼬집었다.
이들은 오귀스트 콩트에서 시작된 고전 사회학(1세대)과 탤콧 파슨스를 기점으로 한 현대 사회학(2세대)을 잇는 이른바 ‘3세대 사회학자’들로, 상당수 이론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이 더 크다.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 이재혁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등 국내 사회학자들은 석학들의 사상과 이론을 마치 강의하듯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었다.
[출처: 연합뉴스 / <신간> 오늘의 사회이론가들·네글자의 힘(201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