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년 09월 05일 15:00
- 장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13 한국여성재단 2층 W나누리
프로그램
후기
제2회 미래포럼 회원포럼 후기
경제 성장의 한계를 넘어, 돌봄과 연대를 중심에
개요
사단법인 미래포럼(이사장 장필화)은 2025년 9월 5일(금) 한국여성재단 W나누리에서 제2회 회원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다섯 가지 담대한 희망〉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로, 「돌봄의 가치, 헌신의 정치경제」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발제: 윤자영 교수(충남대 경제학과)
윤자영 교수는 「돌봄의 가치, 헌신의 정치경제」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며, 돌봄이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필수적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경제 통계와 정책에서는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남아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하루 수천만 시간이 가정 내에서 무급으로 이루어지는 돌봄은 GDP에 반영되지 않지만, 시장에서 거래될 경우에만 경제적 가치로 인정되는 불평등을 짚어냈습니다.
윤 교수는 “돌봄 없는 경제는 연대 없는 성장”이라며, 성장과 효율 중심의 패러다임을 넘어 돌봄을 경제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로 재배치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돌봄을 사회적 권리로 제도화하고, GDP를 넘어서는 새로운 지표와 사회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토론과 사회
홍태희 교수(조선대학교)는 한국 사회에서 돌봄노동이 여성에게 집중되어 경력 단절과 성별 임금격차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회는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맡아 논의를 이끌었고, 장필화 미래포럼 이사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포럼은 더욱 깊이 있는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현장의 울림
참석자들은 돌봄이 개인의 희생이나 도덕적 책임으로 환원될 수 없는 사회적 기반임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특히 “돌봄 없는 경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며, 돌봄을 사회적 권리이자 민주적 제도로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뜻을 모았습니다.
앞으로의 과제
이번 포럼은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사회와 경제의 중심 가치로 재배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래포럼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돌봄경제에 관한 정책적 대안과 사회적 담론을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이어질 회원포럼 시리즈에서는 다양성·기술·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위기와 전환의 시대를 넘어설 새로운 사회적 상상과 실천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