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30%클럽 약사 •
한국30%클럽에 대한 최초의 논의는 2013년 10월 24일 (사)미래포럼은 공개포럼에서 이루어졌다. 국내의 성별다양성 및 여성대표성 현황, 해외 30%클럽 운동에 대한 발제에 이은 토론에서(미래포럼 개인회원과 법인회원사 대표 및 임원들 외에, 국회의원, 다양한 기업의 전․현직 여성임원, 여성연구자와 여성단체 대표 등 40여명 참석) 향후 미래포럼을 중심으로 한국 상황에 적합한 30%클럽을 조직하자는 방안이 제기되었다.
2013년 11월부터 2014년 말까지는 국내의 성별다양성 현황 및 개선방안 등을 탐구하면서 30%클럽의 역할 및 조직방안을 탐색하는 시기였다. 행정, 입법, 사법, 공기업 영역의 공공부문과 사기업 중심의 민간부문의 성별다양성 현황에 대한 분석을 청취하는 동시에, SK, 롯데, IBM코리아, 듀폰코리아, 한화, GE코리아 등 국내 기업들의 다양성 철학과 실천방식에 대해 총 9차례 사례발표를 진행하였다. 그 과정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공히 고위직으로 갈수록 극도의 성별불균형이라는 현상적 유사성이 발견되나, 그 개선을 위해서는 양 부문 간에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인식하였다. 즉, 공공부문은 노르웨이를 위시한 유럽 국가 다수가 채택한 할당제와 유사한 법제화로 접근하고 민간부문은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영국30%클럽과 같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논의되었다. 미래포럼은 전자를 지원하되 민간 기업의 변화를 응원하는 한국30%클럽 사업에 주력하기로 하였다.
2014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유수 기업 CEO들이 여성임원 30% 목표를 공언하는 가시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2014년 9월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10년 안에 여성임원 30% 달성을 공표한 이후, 이듬해 3월 미래포럼 법인회원인 (주)풀무원 남승우 총괄사장의 2020년까지 상위직 여성 비율 30% 선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여성임원 30% 선언이 이어졌다. 2015년 6월 9일에는 미래포럼의 법인회원 5개사 즉 샘표, 시그나사회공헌재단(라이나생명), 유니베라, 유한킴벌리, 풀무원의 CEO가 한 자리에 모여 30%클럽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는 CEO 플랫폼을 개최하였다.
2015년에 미래포럼은 한국30%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성별다양성 증진을 위한 전문적 지식과 실천방안을 탐구하는 특강 및 포럼이 3차례 열렸다. 3월 19일 김동수 전 듀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장은 ‘한국 기업들도 다양성을 핵심 경영원칙으로 채택할 때가 왔다’, ‘다양성은 사회적 이유가 아닌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여성 임직원들은 “Break the BOX”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남성 리더십만으로는 안 된다’는 등 국내외 경험을 통해 터득한 지혜를 공유하였다. 5월 28일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박경희 교수는 세계화시대에 기업의 성별다양성 증진은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여성과 남성에게 동일직무(equal job), 동일임금(equal pay), 그리고 근무환경 유연화(workplace flexibility)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임을 제시하였다. 8월 27일 진행된 CEO Score의 박주근 대표는 2015년 5월, 한국 30대 그룹 280개 기업 중 여성임원은 195명으로 전체임원 10,647명 가운데 1.83%에 불과하고 특히 이사회에 여성이 1명 이상 재임하는 기업이 전체의 30% 미만인 현상에 주목하였다. 박 대표는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무관심과 태만으로 인해 변질되지 않도록 매년 실시하는 CEO 평가에 성별다양성 지표를 포함하는 제도의 도입을 제안하였다.
한국30%클럽은 성별다양성 증진 노력으로 한국의 기업구조와 조직문화의 변화를 기대한다. 더 많은 기업들이 “왜 성별다양성에 주목해야 하는가?” “어떻게 임원진의 성별균형을 이룰 것인가?”를 질문하고 해결하도록 도울 것이다. 국내 모든 최고 경영자, 임직원들이 성별다양성 증진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위해 관련 정보와 지식, 경험을 공유하고 응원할 것이다.
‣ 회사의 성과로 직결되는 고위직 성별 균형은 기업경쟁력 의제입니다.
‣ 성별 다양성 확보의 임계수치는 30%! 30% 목표 설정이 시작입니다.
‣ 여성임원 30% 달성의 지름길은 파이프라인 여성 30% 이상 확보입니다.
“한국30%클럽이 응원합니다!”
※ 30%Club 30%클럽 캠페인은 2010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2015년까지 FTSE-100 상장 기업 이사진에 최소 25%를 여성으로 임명하자는 보고서 ‘Women on Boards’의 주장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2015년 말까지 FTSE-100 boards에 여성30%, 2017년 말까지 executive committees에 여성대표성 30% 달성을 목표로 정하였다. 결과적으로 2010년 12.5%에서 2015년 9월 현재 26.0%를 달성하였다. 운동은 전 세계로 확산되어 현재 영국(2011년)을 포함하여 홍콩(2013년), 동아프리카(2013년), 이탈리아(2013년), 미국(2014년), 아일랜드(2014년), 남아프리카(2014년), 캐나다(2015년), 폴란드(2015), 말레이시아(2015년), 호주(2015년), 중동아랍GCC(2015년) 등 전 세계 12개 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