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06년 06월 19일(월) 오후 06:06
[중앙일보 심재우.김태성] ‘곰’으로 통하는 대웅제약은 1945년 해방둥이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기업에 대해 보수적이고 전통적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대웅제약은 젊은 기운으로 넘쳐난다. 2000년 이후 매년 2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정도로 ‘젊은 피’ 수혈에 적극적이다. 황태연 인력개발팀장은 “도전과 열정을 가진 젊은이라면 누구나 대웅제약의 식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교육 또 교육=윤재승 부회장은 올 4월(대웅제약은 3월 결산법인) 시무식사에서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학습하는 사람이 되자”고 전 직원에게 당부했다. 대웅제약은 직원들의 평생학습을 강조한다. 직원들의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회사의 발전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그만큼 학습 의지가 있는 직원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웅제약을 ‘영업 사관학교’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과 측정 또한 엄밀하게 이뤄진다. 성과가 좋으면 승진과 인센티브가 뒤따른다.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의 경우 적성 파악을 통해 더 어울리는 업무를 찾아 주고 재교육을 시켜 준다. 지난해 입사한 인력개발팀 박성제씨는 “입사가 늦은 편이었는데 남들보다 빨리 승진할 수 있는 제도가 많아 흥겹게 일하고 있다”며 “신입사원에게는 ‘사수’ 선배를 붙여줘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