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1등 기업 ‘삼성’ 245만6810시간, 사랑을 나눴습니다

[김창규기자, 중앙일보]

1987년 제2대 삼성 회장으로 취임한 뒤 21년 동안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전 회장의 경영철학은 ‘사회공헌이 최고의 미덕’이다. 삼성은 이 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94년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삼성은 이후 ▶기반 구축기(1994~1996년) ▶질적 발전기(1997~1999년) ▶기반 조성기(2000~2005년) ▶공헌활동 확대기(2006년 이후) 등을 거쳐 하나의 조직문화로서 사회공헌을 발전시켜 왔다. 지난해에만 16만8687명의 임직원이 한 봉사활동 시간이 245만6810시간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반 구축기에는 그룹 내 3000여 개의 봉사팀을 만들고 사회공헌백서를 창간했다. 또 임직원 가족봉사단과 민간구조기관인 삼성3119구조단을 창설했다. 질적 발전기에는 국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해외 활동도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기반 조성기에는 농촌마을과 자매결연,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대대적 재난구호활동 체계가 구축됐다. 2006년에는 기업사회공헌 총괄 책임자를 국내 최초로 사장급으로 격상해 나눔경영 의지를 공고히 했다. 또 전국에 100개 삼성자원봉사센터를 설치하고 의료봉사단과 법률봉사단도 발족시켰다.

가난의 대물림 끊기

삼성의 중점사업은 소년·소녀가장 지원, 희망의 공부방 만들기, 열린 장학금 지원, 희망의 작은 도서관 사업 등이 있다.

소년·소녀가장 지원 사업은 소년·소녀가장에 월 20만원씩 학업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금이 275억 원에 이른다. 또한 2007년부터는 임직원과 소년·소녀가장을 1대1 멘토를 맺어 평소 학업과 정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열린 장학금은 부모의 실직이나 파산·중병 등 갑작스러운 가정경제의 어려움으로 학비 마련이 어렵지만 학업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제도다. 2004년부터 매년 3000여 명의 고등학교 1·2학년을 선발해 1년간 등록금·수업료·학교운영비 등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만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총 240억원의 학비를 지원했다. 올해도 30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희망의 공부방 만들기는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 2004년부터 (사)함께 만드는 세상과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업이다. 저소득층 아동에게 필요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해 공부방 시설 개·보수와 교육자재 제공, 보험가입, 야간보호 프로그램 지원 등을 해 오고 있다. 또 희망의 작은 도서관 사업은 2006년부터 농어촌 초등학교 도서관의 환경 개선, 도서 콘텐트와 기본 정보기술(IT) 설비 제공 등 도서관의 기능적 역할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57개 학교도서관에 53억원을 지원했고 지역의 민영 도서관 76개에 리모델링과 도서 구입비 등 27억원을 지원했다.

특기·취미도 봉사로 연결

삼성은 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4대 봉사캠페인(헌혈캠페인, 창립기념봉사대축제, 자원봉사대축제, 연말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2006년부터 전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100개의 삼성자원봉사센터를 조성했다. 삼성 임직원은 4200여 개에 이르는 봉사팀을 구성해 자신의 업무 특성이나 특기·취미를 살린 다양한 전문봉사, 동호회와 연계한 문화예술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 담당자를 전문강사로 양성해 매년 2만여 명의 승격자를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봉사활동 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역사회 이슈에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자원봉사센터와 결연을 추진했다. 또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연합 봉사활동 전개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성남자원봉사센터, 아름다운 가게(영통점) 등 회사 인근 지역 NGO 및 사회복지단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사회 현안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10/27/3520900.html?cloc=olink|article|def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