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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인터뷰] 연 2,100시간 일, 노동시간 줄여 지식 근로자 만들어야

오래전, 시민운동을 하면서 문국현 당시 유한킴벌리 사장을 만났다. 기업의 전문경영인이 시민운동을 해 이름이나 걸어 두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그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정말 진지했다. 근로자와 기업, 그리고 국민과 국가 모두가 다 잘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 길을 찾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했다.

실제로 그의 이러한 노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큰 희망이었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해고해야 할 근로자와 회사 모두를 살리는가 하면, 윤리경영이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길임을 보여주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대변되는 녹화운동 등,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가 같이 갈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시민사회는 이런 그를 17대 대통령 후보로 내놓았다. 실패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국가경영의 새로운 틀과 혁신의 메시지는 모든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오히려 더 강한 톤으로 우리의 귓전을 때리고 있다.

국제적 섬유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돌아간 지금도 그는 혁신의 끈을 강하게 당기고 있다. 뉴 패러다임 인스티튜트와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를 이끌며 우리 기업과 중국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 문제를 중심으로 그가 그리는 세상 이야기를 들어 본다.

[출처매일신문 / [김병준의 대담]문국현 뉴 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 전 창조한국당 대표(201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