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도면 양성평등이 충분하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들이밀 사실은 너무 많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남성이 100만원 벌 때 63만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여성 임원 비율도 단골로 등장한다. 매출 상위 100대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16년 기준으로 2.3%다.
이런 현실 속에서 여성 임원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자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이 캠페인은 ‘30% 클럽’이 주도하고 있고, 2010년 영국에서 시작됐다. 2013년부터 활동해온 30% 클럽 한국지부는 지난해 말 ‘여성 임원 할당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여성 임원 할당제는 독일·프랑스·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실시중이다. 적극적 차별 시정 조처(affirmative action) 중의 하나로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30%’는 상징적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평등 문제 전문가들은 적어도 조직 내에서 30%를 넘어서야 조직과 소통 방식, 인사평가 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미래포럼은 2005년 1월 창립되어 생명존중과 상호신뢰에 기반을 둔 건강한 미래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30%Club은 미래포럼이 한국여성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2013년 10월부터 한국사회의 성별 다양성(Gender Diversity) 증대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