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비즈니스 (2015.03.16)
한경비즈니스가 조사한 30대 기업과 주요 금융사 가운데 여성 임원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그룹이다. 총 78명으로 12명이 증가했다.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인력들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이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삼성그룹에 이어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3명이 되면서 5명의 새로운 임원이 등장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그의 차녀 장선윤 롯데장학재단 상무가 포함된 결과다. 롯데그룹은 여성 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월 3일 그룹의 여성 임원 11명(신영자·장선윤 불참)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여성 고객이 많은 사업 특성상 여성 인재 육성은 롯데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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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전무에 오르기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운 것일까. 상무가 155명인 것에 비해 전무는 15명이 전부다. 지난해 17명 중 3명이 자리에서 떠났고 한 명만 새로 전무직에 올랐다. 실제 한 해 인사에서 여성 임원의 경우 상무 승진은 자주 볼 수 있지만 전무 승진 인사는 찾기 어렵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여성 임원 중 전무 승진자는 하혜승 삼성전자 전무가 유일하다. 그는 삼성그룹 여성 임원 사이에서도 유일한 전무 승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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